[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가 말기 암투병 중이던 반려견 석삼이를 결국 떠나 보냈다.
이효리는 16일 "잘 가라 우리 석삼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석삼이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오늘 하늘에 뜬 구름 사진을 캡쳐하고 그 구름마저 하늘로 떠나가는 석삼이로 보여 그림을 그린 이효리 모습에 보는 사람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이효리는 2010년 유기견 보호소에서 순심이를 입양한 후 여러 반려견들을 입양해 키워왔다. 2020년 순심이, 2023년에 모카를 떠나보낸 이효리는 다섯 마리의 반려견과 지내왔다.
그중 이효리의 반려견 석삼이는 말기암을 투병했다. 이효리는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석삼이의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석삼이가 암 말기라서 배가 커졌다. 석삼이가 떠날 준비를 하면서 석삼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석삼이가 제일 말 안 듣던 그 순간"이라며 "석삼이가 들개를 따라 도망간 적 있다. 차로 쫓아갔더니 들개들이랑 놀고 있더라. 석삼이를 떠날 보낼 준비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게 그 장면이었다. 내 말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순간. 자기가 행복한 걸 하는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 걸 보고 내가 석삼이를 진짜 사랑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가 석삼이에게 영원한 작별 인사를 전하자 팬들의 응원의 메세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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