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이 빅토르 요케레스의 리그 데뷔골과 함께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직전 맨유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후, 이번 리즈전에서도 승리하며 개막 후 2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리즈는 개막전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했음에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를 쌓았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 부카요 사카, 중원은 마르틴 외데고르, 마르틴 수비멘디, 데클런 라이스가 구성했다. 포백은 위리옌 팀버,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구축했다. 골믄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원정팀 리즈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리톱에 윌프리드 뇽토, 조엘 피오레, 다니엘 제임스가 나서고, 중원은 안톤 슈타흐, 일리아 그루에브, 다나카 아오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가브리엘 구드문드손, 파스칼 스트라위크, 조 로든, 제이든 보글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루카스 페리가 꼈다.
아스널이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에서 외데고르가 시도한 낮고 빠른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1분 라이스가 문전으로 쇄도한 사카의 머리를 노리고 올린 크로스는 조금 높게 뜨며 골라인을 벗어났다.
요케레스가 기회를 놓쳤다. 전반 14분 리즈 수비가 압박으로 실수를 범하자 이 공이 문전에 있던 요케레스에게 흘렀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균형을 잃었고,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공은 골문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리즈도 조금씩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가 박스 우측으로 진입해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아스널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스트라위크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라야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아스널이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팀버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그대로 리즈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아스널은 두 경기 연속 팀의 선제골을 세트피스로 터트렸다.
아스널은 부상 악재가 터졌다. 전반 38분 경합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외데고르가 교체되며 에단 은와네리를 투입했다.
아스널이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팀버가 박스 우측으로 침투하는 사카에게 공을 내줬다. 사카는 공의 흐름을 살려 전진해 오른발 슈팅으로 먼 쪽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아스널 공격수가 터트린 첫 득점이었다. 전반은 아스널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아스널이 먼저 득점을 터트렸다. 요케레스가 주인공이었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요케레스가 직접 하프 라인 부근에서 전진하며 공을 잡고 리즈 박스까지 돌파했다. 요케레스는 이후 박스 좌측 깊숙한 곳에서 수비를 직접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리즈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요케레스는 아스널 리그 데뷔전에서 침묵하며 고전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는 멋진 득점 장면을 선보였다.
하지만 세 골 차이로 앞선 아스널에 불운한 악재가 터지고 말았다. 사카의 부상이었다. 후반 8분 사카는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자리에 주저 앉았고, 사카는 교체퇴며 트로사르가 투입됐다.
사카의 이탈에도 아스널은 네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더 매섭게 리즈를 몰아붙였다. 후반 12분 코너킥에서 공이 리즈 문전에 떨어졌고,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에 집중한 팀버가 밀어넣으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큰 격차를 벌린 아스널은 유망주와 신입생을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19분 마두에케, 팀버, 칼라피오리를 빼고 맥스 다우먼,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를 넣었다. 리즈도 후반 21분 제임스와 뇽토를 빼고 노아 오카포, 브렌든 애런슨을 투입했다.
아스널은 4골의 격차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마우먼이 직접 우측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후반 36분에도 다우먼이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정면으로 흘러낭노 공을 발리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조금 벗어났다.
아스널이 종료 직전 마지막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다우먼이 돌파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요케레스가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5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