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미모의 아내와 자신을 똑 닮은 딸과 아들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는 9월 재혼하는 김병만이 아내와 두 아이를 공개했다.
최근 이혼 소송 아픔을 딛고 재혼을 발표한 김병만은 아내에 대해 "'내가 케어를 받고 있구나'. 심적으로 굉장히 안정을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 '나를 이 구렁텅이 속에서 일으켜줄 사람은 이 사람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모든 걸 다 정리할까' 그 정도까지 갔다. 근데 아이들이 살렸다. 나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들어 준 게 아이들이다"면서 "코미디언이면 코미디언답게 밝은 얼굴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게 우리 딸, 아들 그리고 와이프. 세 명 합쳐서 구.세.주"라며 아내와 딸,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잠시 후 태명인 첫째 딸 짱이, 둘째 아들 똑이가 등장했다. 김병만은 "짱이는 엄마, 똑이는 아빠 닮았다"면서 "똑이는 앞가슴에 근육 형태가 잡혀 있다. 간호사가 '아기가 무슨 알통을 갖고 태어나냐'고 하더라"며 아이들 이야기에 환하게 웃었다.
잘 놀아주는 아빠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 김병만은 "돌아다니면서 하는 이야기 대부분이 아이들 이야기다. '이렇게 아이가 있으면 팔분이가 되는구나'"라면서 "나를 구석 구석 닮은 게 신기하다"며 웃었다.
그때 김병만의 약을 챙겨주는 미모의 여성이 등장, 다름 아닌 아내였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2006년 5월 처음 만난 뒤 2007년 말쯤 각자의 길을 갔고, 이후 돌고 돌아 십 수년이 흐른 후에 다시 인연이 됐다고.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한 건 김병만의 어머니였다. 아내는 "둘 다 제일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어머님한테 갑자기 전화가 왔다. '잘사냐. 오빠가 지금 많이 힘들다. 한번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이혼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망설여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아내는 용기를 내 김병만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인연을 맺게 됐다.
김병만은 "'진짜 인연이구나. 돌고 돌아서 이렇게 만나는구나'. 이 사람 만나려고 이런 고생을 한 것 같다"면서 "집사람이 아니라 집이다. 내가 가고 싶은 집. 내가 좋아하는 것 들이 가득찬 집"이라면서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병만은 아내와 혼인신고를 위해 제주 시청으로 향했다.
그때 김병만은 "가족 사진에 내가 없다"면서 아이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병만이 사람 많은 곳을 가지 못하는 탓에 백일잔치, 돌잔치도 집에서 했다고. 아내는 "아빠가 집에 오면 아빠한테서 안 떨어지고, 아빠에 대한 갈증이 있으니까 아빠한테 다 붙어 있더라"고 했다.
김병만은 "용기를 내서 집 근처에서 외식을 했는데, 아이들이 '아빠' 할 때마다 장모님이 입을 막고, 한번은 '아빠라고 부르면 안 되지?'라고 하더라"며 "나의 부족함 때문에 혹시나 오해가 생길까봐 아이들 곁에 못 있어줬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병만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가 생겼지 않나. 그 이유를 공개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이유가 아이들이니까"라면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 아이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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