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다시 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에밋 시한의 호투와 앤디 파헤스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7대0의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5승57패로 NL 서부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다저스와 공동 선두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4승58패)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9로 패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간 승차는 1게임.
팬그래프스는 이날 현재 서부지구 우승 확률을 다저스 75.0%, 샌디에이고 25.0%로 각각 제시했다.
시한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시한은 5승2패, 평균자책점 3.56을 마크했다. 7이닝은 자신의 최다 투구이닝이고, 10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다저스는 0-0이던 3회말 선두 앤디 파헤스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파헤스는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루서 좌월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헌터의 초구 한가운데로 쏠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22호, 23호 아치를 연타석으로 그린 것이다.
다저스는 6회말 2사 만루서 파헤스가 친 땅볼을 상대 유격수 엘리 델라크루즈가 다리 사이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가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파헤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이날은 홈런을 쏘아올리지 못하고 45개에서 머물렸다. 무키 베츠는 7회 쐐기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다저스는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날은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가 돌아왔다. 키케는 지난 7월 7일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었다. 이날은 결장했지만, 27~28일 신시내티전에는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은 점점 건강해지고 있다. 이곳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팀에 다시 합류하는 선수들을 보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걸쳐 돌아올 선수는 3루수 맥스 먼시, 내외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과 김혜성, 불펜투수 마이클 코펙과 브루스다 그라테롤, 브록 스튜어트 등이다. 먼시는 9월 3일 시작되는 원정에 맞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김혜성은 그에 앞서 오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기간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키케가 지난 21일부터 트리플A에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22일부터 재활 경기에 들어간 김혜성도 복귀가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팝 밴드 BTS 멤버 뷔가 시구를 맡았다. 뷔는 오타니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한미일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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