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한 손흥민(33·LA FC)의 위상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아침 전국 방송까지 나섰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ABC의 아침 간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MA)'가 28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과의 단독 인터뷰에 나섰다. 1975년부터 시작된 GMA는 매일 아침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ABC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NBC의 '투데이'와 함께 전국 시청률 1위 자리를 다퉈왔으며, 데이타임 에미상도 3차례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의 출연은 그의 위상이 미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설명할 만한 부분이다.
LA FC 훈련장에서 ABC뉴스의 트레버 올트 아나운서와 마주한 손흥민은 "잉글랜드에선 축구가 최고 스포츠다. 마치 문화와 같다"며 "미국에는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가 있다. 나는 MLS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LA FC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 후 엄청난 인기를 구가 중인 손흥민이다. 그가 LA FC로 이적한다는 발표가 나온 뒤 LA를 연고로 하는 타 프로팀조차 환영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다저스는 28일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한 홈 경기에 손흥민을 시구자로 초청하기도. 입단 발표와 동시에 LA FC가 내놓은 손흥민 유니폼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고, 원정으로 치른 3경기엔 한국계 교포들과 태극기 물결이 줄을 잇고 있다. ABC는 '2000만달러의 역대 최고 이적료로 미국 땅을 밟은 손흥민은 단 몇 주 만에 MLS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LA FC 단장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니폼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내 유니폼을 찾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클럽과 팬들에게 뭔가를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다저스 시구 행사에 대해선 "팀 동료 뿐만 아니라 경비원과도 연습했다. 동료들에겐 '시구가 별로면 다음 날 훈련에 안 나갈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미소 지었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샌디에이고FC와 MLS 진출 후 첫 홈 경기에 나선다. 2만2000명 수용 가능한 BMO스타디움의 입장권은 이미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긴장감은 행복과 미소를 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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