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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훈련 시간 내내 문동주가 폰세의 모든 것을 빨아들였다.
묻고 또 묻는 문동주의 질문 공세에 폰세는 귀찮은 기색 없이 자상하게 자신의 슬라이더 비법을 알려줬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문동주와 폰세가 오후 2시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과 러닝 등 투수조 훈련을 소화했다.
어렸을 때부터 조기교육을 받은 덕분에 영어로 막힘없이 대화할 수 있는 문동주는 이날 폰세의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묻고 또 물었다.
투수마다 슬라이더의 궤적은 천차만별이다. 종과 횡의 회전 비율에 따라 다양한 무브먼트가 형성된다. 포심 구속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빠른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는 능력도 현대 야구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문동주는 올 시즌 160km에 육박하는 포심, 최고 145km 포크볼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더해 데뷔 4년만에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힘으로만 윽박지르던 투수에서 다양한 구종과 향상된 제구력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다. 더 빠르고 날카로운 폰세의 슬라이더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다행히 폰세의 마음도 항상 열려있다. 공의 회전 방향, 손목을 꺾는 감각, 릴리스 순간에 손가락 끝이 공의 어느 부분을 채야 하는지까지...세심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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