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와 인연 없던 김성윤 준PO 3차전서 마침내 폭발
'필사즉생 필생즉사' 되뇌며 우뚝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성윤(26)은 2024 프로야구의 마지막 타자였다.
김성윤은 지난해 10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 5차전 5-7로 뒤진 9회초 2사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던진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김성윤을 잡아낸 정해영과 김태군은 얼싸안고 기뻐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 장면은 야구팬들의 머릿속에 '박제'됐다.
김성윤에게 지난해 가을 무대는 악몽과 다름없었다.
정규시즌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32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성윤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포스트시즌에선 백업 역할을 맡았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 무대에 섰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4경기에선 단 세 차례 타격 기회를 받았고, KIA와 KS 4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나섰다.
그는 KS 5차전이 되어서야 시리즈 첫 타격 기회를 잡았는데, 두 타석에서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기록한 삼진은 KIA의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아픔을 겪은 김성윤은 올해 전혀 다른 선수로 재탄생했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공을 들이며 근육질의 몸을 만들었고, 체력을 끌어올린 뒤 기술 훈련 시간을 늘리며 새 시즌을 악착같이 준비했다.
그리고 올해 127경기에서 타율 0.331을 기록하며 타격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가을야구의 악몽은 계속 그를 괴롭혔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 2차전에서 6타수 1안타 타율 0.167로 침묵했고,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 2차전에서도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성윤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이진영 타격코치가 강렬한 조언을 건넸다.
이 코치는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은 버리고 실투를 놓치지 않도록 훈련의 초점을 맞추라"고 했다.
그는 모자에 적어둔 '필사즉생 필생즉사'(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라는 뜻)를 되뇌며 준PO 3차전을 준비했다.
그리고 김성윤은 마침내 가을 야구에서 우뚝 섰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PO 3차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상대 투수의 실투에 집중하라는 이진영 코치님의 조언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실투를 놓치지 않도록 더욱 집중하면서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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