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령 환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증가하는 가운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90세 이상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수술 후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2020~2025년 사이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전치환술, 부분치환술)을 받은 90대 이상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수술 전후 통증과 기능, 만족도를 분석했다.
◇인공관절 수술 후 운동량 증가…근육량 늘고, 골밀도 향상 효과
설문결과,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0~10점)를 나타내는 VAS점수는 수술 전 평균 7.25점에서 수술 후 평균 1.75점으로 확연히 감소했다. 점수가 10에 가까울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증과 무릎을 굽히고 펼 수 있는 가동범위를 평가하는 슬관절 점수(KSS Knee score)는 수술 전 평균 65.5점에서 수술 후 평균 85.5점, 보행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기능점수(KSS Function score)는 수술 전 평균 53.5점에서 수술 후 평균 64.5점으로 개선됐다. 또한,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평균 4.4점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 남창현 의무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과 관절 기능이 개선되면 운동량이 증가해 근육량이 늘고,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은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고령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2006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 1년간 환자 2300명(2,678건)과 2024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의 1년간 환자 1921명(2,805건)을 비교한 결과, 18년 사이 수술 환자의 평균 연령이 65.3세에서 71.5세로 약 6세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 고령화와 높아진 기대수명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 경향, 로봇 수술기 등 인공관절 수술 기술의 발달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향후 인공관절 수술은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해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 고령 환자 부작용·합병증 최소화
이런 측면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초고령 환자에게 안전성과 정밀도를 높여 수술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령 환자 수술에서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꼽히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출혈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조사 결과, 로봇 수술로 출혈량이 약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 환자 수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는 물론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만족도까지 높여 기존 수술을 보완하는 주요 수술 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로봇 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를 기반으로 초고령 환자의 수술 성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힘찬병원은 2024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마코로봇과 로사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각각 1만 1514건, 1500건 시행하며 국내 단일병원으로는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마코로봇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는 힘찬병원의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 건수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세계 최다 건수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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