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또 우승에 도전한다. MLS컵 향후 일정까지 공식 발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경기 및 주요 정보를 발표했다.
MLS컵은 미국 MLS만의 독특한 최종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K리그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은 별도의 토너먼트 없이 리그 일정을 마친 후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확정하는 반면, MLS는 정규 리그 이후 와일드카드를 거쳐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상위 8팀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 각 컨퍼런스 1위는 PO 진출팀 중 최하위인 와일드카드 승자(8위 혹은 9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방식으로 2위는 7위,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맞대결을 펼쳐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
이미 각 콘퍼런스 1라운드는 진행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LA FC도 6위 오스틴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LA F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 4대1로 승리하며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밴쿠버에는 손흥민처럼 유럽 축구에서 자신의 족적을 남긴 베테랑 스타가 있다. 바로 토마스 뮐러다. 뮐러는 뮌헨 소속으로 250골223도움을 기록하며 3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분데스리가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버볼을 수상했다.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 역사에서 손꼽을 선수였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MLS는 '밴쿠버와 LA FC가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다. 여름에 영입된 슈퍼스타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밴쿠버는 바이에른에서 화려한 성적을 쌓은 후 이적한 뮐러가 팀을 이끈다. 뮐러는 밴쿠버 이적 후 10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MLS 시즌을 이끌었다. LA FC는 토트넘에서 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이적한 손흥민이 데니스 부앙가와 특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손흥민은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고 했다.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MLS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한 의견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지적하며 "정말 믿을 수 없다. 놀라운 수준이며 그들을 보는 것은 정말로 좋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억누르기는 어려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 앞에 뮐러와 밴쿠버가 섰다. 오는 23일 오전11시30분에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두 팀의 서부 콘퍼런스 4강 경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