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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KIA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아담 올러마저 갑자기 엔트리에서 빠져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올러는 올해 KIA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챙겼지만, 저 때 팔꿈치 염증으로 2개월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이도현이 이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면, 2개월간 1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도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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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도현은 이 천금 같은 기회를 망쳤다. 3이닝 4안타(1홈런) 5볼넷 1삼진 4실점에 그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으나 평균 구속은 140㎞로 그리 위력적이지 않았고,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는 밋밋했다. 퓨처스리그와 1군의 차이를 절감하며 이도현은 첫 실패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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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정말 많이 화가 났다. 그때 올러가 빠지면서 (선발 빈자리에) 들어갔는데, 내게 기회가 온 게 이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과가 안 좋긴 했는데, 그때 진짜 많이 배웠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그때부터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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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선발 등판은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이도현은 5이닝 69구 5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7대2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두산 베어스로 돌아간 정재훈 투수코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도현은 "제구가 항상 문제였는데, 좋아진 느낌이었다. 전반기 끝나고 정재훈 코치님께서 2군에 오셨을 때 정말 많이 배웠다. 마운드에서의 자세나 접근 방식, 그런 것들 때문에 진짜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데뷔 첫 승이라는 작은 성공을 발판 삼아 내년에 한 단계 더 성장하길 꿈꾸고 있다. 이도현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업그레이드될 준비를 하고 있다. 오키나와에는 김태형, 황동하 등 5선발 경쟁을 펼칠 선수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도현도 내년 스프링캠프에 이들과 5선발 경쟁 후보에 오르는 게 당장 목표일 듯하다.
이도현은 "일단 내가 한 시즌을 하면서 슬라이더가 없어서 계속 승부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마무리캠프에서) 슬라이더 구종 개발을 가장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된다면 투심패스트볼도 던져보고 싶고, 지금 커브의 퀄리티도 높이고 싶다. 스트라이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서 어쨌든 슬라이더를 타자들에게 써서 결과가 나면 기분 좋을 것 같다"며 다음 시즌에는 1군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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