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GS칼텍스 서울Kixx가 실바의 투혼을 앞세워 승리를 잡았다.
GS칼텍스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0-25, 27-25, 18-25, 25-18, 15-1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3승3패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더한 현대건설은 3승3패 승점 11점으로 페퍼저축은행(4승2패 승점 10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레이나가 무릎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4경기 연속 풀세트를 치른 만큼,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실바가 49득점을 하는 등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잡아냈다.
1세트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양효진은 1세트 8득점 공격성공률 87.5%를 기록하며 GS칼텍스 수비를 무너트렸다.
GS칼텍스는 실바가 8득점(공격성공률 40%)로 맞섰지만, 팀 공격성공률이 28.57%에 머무르면서 승부처마다 치고 나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21-20에서 자스티스, 카리, 양효진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24-20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을 양효진이 블로킹 해내면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GS칼텍스가 반격했다. 마지막 순간 비디오 판독이 적중했다. 23-24에서 실바의 오픈 아웃판정을 받았다. 비디오판독 결과 양효진의 손끝에 닿았고,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5-25에서 실바의 백어택에 이어 권민지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다시 현대건설이 흐름을 가지고 왔다. 실바와 권민지의 득점에 초반 GS칼텍스가 치고 나갔지만, 양효진과 카리에 이어 이예림도 득점을 더하면서 빠르게 리드를 가지고 왔다. 이후 GS칼텍스가 범실이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GS칼텍스는 3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결국 25-18로 3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지고 갔다.
4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희비는 세트 후반에 갈렸다. 17-16에서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두 점 차로 벌려나간 GS칼텍스는 실바의 득점포가 이어지면서 결국 25-18로 5세트로 승부를 끌고갔다.
5세트 현대건설은 카리와 이예림에 이어 자스티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8-3까지 점수를 벌려나갔다. GS칼텍스도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최유림과 실바의 득점 등을 묶어 빠르게 점수를 좁혀나갔다. 흔들리는 건 현대건설이었다. 공격 범실이 이어졌고, 결국 11-11 균형이 맞았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득점에 이어 오세연과 권민지의 블로킹으로 먼저 14점에 닿았다. 현대건설 역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 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실바의 득점으로 승자는 GS칼텍스가 됐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