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블러처리에 대해 털어놨다.
이민정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MJ'에 '나 아큐브 모델도 3년이나 했는디 아놔~ 그만 물어보삼~ *구독자 고민상담도 씬나게 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 관련한 비하인드, 그리고 가족의 일상적 고민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민정은 먼저 최근 화제가 된 '남편 블러 처리'에 관해 입을 열었다. 베니스 여행 브이로그 등 계속해서 이병헌의 얼굴에 블러처리된 것에 대해 "남편이 그게 더 편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병헌은 '이민정MJ' 채널이 구독자 50만을 돌파하면 블러처리를 해제하기로 채널 오픈 초반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민정은 "50만 넘으면 오빠는 숨어다닐 것 같다. 블러가 편하다고 한다. 세팅돼 있지 않아도 되니까편하다더라"며 "50만 넘으면 아마 앵글에 걸리지 않으려고 할거다. 걸려도 오늘 자기 초췌하니까 블러해달라고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아들 준후 군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한다는 사연에 대해 이민정은 "미용, 목욕 같은 돌봄은 내가 맡겠다"는 아들의 의지를 존중하면서도, "아빠와 나 모두 일 때문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있다. 현실적으로 충분히 돌볼 수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즉흥적인 결정이 아닌 '지속 가능한 돌봄'이 선행돼야 한다는 부부의 원칙을 강조한 대목이다. 반려동물 입양을 둘러싼 기쁨과 책임의 무게를 함께 짚으며, 부모로서 아이의 바람과 가정의 여건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또 스트레스 관리법과 일상 루틴도 솔직히 공유했다. 답답할 때는 드라이브를 하거나 한강을 걷는다는 그의 고백은, 배우이자 크리에이터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이민정의 현실적인 자가관리법을 드러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