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멕시코 국적 관광객 64%↑…미용·한방에도 높은 관심 확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남미 내 한류 인기와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은 멕시코 국민들의 방한 관광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직무대행)은 1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올해 9월까지 중남미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3만3천160명으로, 팬데믹 이전 2019년 연간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이중 멕시코 국적 방한객이 44%로 가장 두드러진다"라고 말했다.
멕시코 최초의 'K관광 트래블 마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계기 멕시코시티·누에보레온과의 문화관광 교류 업무협약 등을 위해 멕시코시티를 찾은 김 본부장 직무대행은 내년 중 중남미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멕시코 방한객이 연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는 추세로 보면 작년 대비 약 64%가량 증가한 9만5천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교육·스포츠·문화 테마 관광상품을 늘리는 한편 '포스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관광 전략'에 따른 다채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특히 인구 1억3천만명의 멕시코 내 의료·웰니스 방한 관광 수요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류에 호감을 가진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 피부과·성형외과와 같은 미용 성형 분야 고객층 수요가 작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10∼11일 진행한 K관광 트래블 마트 행사 중 '의료 관광 데이'에는 멕시코 내 고소득자와 현지 인플루언서 등 100여명이 한국 의료·웰니스 기관 9개 사와 건강검진, 미용 성형, 한방 웰니스 등 분야별 맞춤형 상담을 하기도 했다고 한국관광공사 측은 전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흥행 이후 한국 한방 의료에 대한 높은 주목도가 관찰된다고 한다.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직무대행은 "(케데헌 흥행 전인) 지난해에만 외국인 환자 가운데 한국의 전통 한방 통합진료를 받은 인원이 전년 대비 311%나 급증했다"며 "멕시코 방한객 역시 한국 한방 체험, 자연 치유, 대체의학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웰니스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개소한 멕시코시티지사를 중심으로 1만2천㎞ 넘게 떨어진 양국 간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스페인어 안내 서비스 확대 등 편의 강화를 통해 '신흥 방한 관광시장'인 멕시코와 중남미 국가들에 한국 관광 매력을 선사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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