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14년만에 달라진 우리'
16일 유튜브 채널 '함은정'에는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 (feat. 우정커플 이장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과거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이장우와 함은정이 오랜만에 재회해 서로의 결혼을 축하하며 근황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14년 전 '우리 결혼했어요'에 커플로 출연할 때 첫 만남을 가졌던 장충동 족발집.
함은정은 "여기 그 때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14년의 시간이 화살같이 흘러간 것에 놀라워했다.
이장우는 "너 결혼한다고 엄마가 연락왔다. 안 믿었다. 상대도 보니까 매칭이 안되더라. 오보라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진짜라고 해서 애가 들어섰나? 했다. 애가 들어서지 않으면 결혼을 갑자기 할 애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엄마 은정이 애 뱄나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함은정은 "그 복이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다음주부터 내년 6월7월까지 드라마 촬영이다. 그래서 올해 시집을 가야된다고 생각했다. 아기 낳을거면 빨리 하라고 해서. 내가 88년생이라 노산이다"라고 결혼을 서두른 이유를 전했다.
이장우는 "너가 20년을 연예계 생활 했으니까 나라에 좋은 일 하자"라면서 "니가 결혼할 사람있다고 할때 연하 남자 배우를 사귀는줄 알았다. 철없다고 이야기하길래. 내가 속으로 '은정이는 연하 남자 배우는 절대 안된다'라고 생각했는데 결혼기사 난걸 봤는데 연하 남친 헤어지고 갑자기 급하게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웃었다.
근황 토크 중 함은정은 "오빠 이제 사업가네?"라며 근황을 물었고, 이장우는 "나는 여러 가지 하고 있어. 너처럼 드라마 활동하는 친구들 거의 없다. 내 친구는 지금 아르바이트하고 있다"며 근래의 변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난 내려놨다. 결혼이랑 비슷하다. 이제 내 마음대로 살 거라고 마음먹었다. 80대가 돼서 '남의 인생에 휩쓸려 살다 죽는구나' 하고 후회할 것 같더라"며 달라진 삶의 태도를 밝혔다.
또 "올라가려고 아등바등하는 게 아니라 내 생각대로 살기로 하니까 더 잘 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장우는 체중 증가에 대한 반응도 전했다. 그는 "요즘 다들 내 외모로 놀린다. 초등학생도 '초록 패딩', '돼지'라고 놀리는데 전혀 타격이 없다. 위고비 이런건 성격상 안 맞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함은정은 "오빠랑 나는 그냥 예능 찍은 사이인데 그 이상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오빠 예비 신부님도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우리 신랑도 나한테 물어본 적이 없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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