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효진(36·현대건설)은 "아마도 강성형 감독님은 '같은 김희진이 맞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웃었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에서 새 출발 한 김희진이 팀에 합류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는 의미다.
적응을 마친 김희진은 현대건설 상승세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김희진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득점 했다.
김희진과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10개를 합작한 현대건설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8 25-20)로 꺾고 시즌 첫 3연승 행진을 벌였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취재진을 통해 김희진의 기록을 확인한 뒤 "아니, 김희진이 블로킹을 5개나 잡았나"라고 놀란 뒤 "우리 미들 블로커의 블로킹, 공격이 좋았다. 김희진이 좋은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국가대표에서 김희진과 자주 호흡했던 양효진은 김희진의 활약에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강 감독이 놀란 이유도 이해했다.
양효진은 "희진이가 프로에서 팀을 이적한 건 처음이어서 모든 걸 낯설어 한 것 같다. 생각도 많아 보였다"며 "팀에 합류한 지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내가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은 듯하다"며 "시즌 시작 전에 어색해하던 희진이의 모습을 기억하는 감독님은 지금 적극적인 희진이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바뀌지'라고 놀라셨을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나는 희진이가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 블로커를 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함께 뛰기도 했다"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희진이가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대대로 희진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7월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김희진은 2024-2025시즌까지 14시즌을 IBK기업은행에서만 뛰었다.
IBK기업은행이 3차례 우승(2012-2013, 2014-2015, 2016-2017시즌)을 차지할 때마다 김희진은 우승의 주역으로 꼽혔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3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이후에는 엄청난 팬을 몰고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2023-2024, 2024-2025시즌에는 부상 탓에 웜업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기업은행은 '출전 기회'를 원하는 김희진을 위해 길을 터주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에 2026-2027 신인선수 2라운드 지명권, 현금을 내주고 김희진을 영입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팀 적응도 마친 김희진은 점점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지난 달 25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한 경기 자신의 최다인 블로킹 7개를 잡더니, 6일 흥국생명(12점)과 9일 페퍼저축은행(10점)과의 경기에서도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며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김희진은 블로킹 순위 6위(세트당 0.660개)로 올라섰다.
은퇴까지 고민했던 김희진이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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