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산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이끌지 않아도 강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0대5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2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최하위인 신한은행은 충격적인 8연패에 빠졌다.
2위권 경쟁 중인 우리은행의 고민은 에이스 김단비에 쏠린 득점이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한테 볼이 많이 쏠린다. 5명이 할 수 있는 농구로 틀을 잡고 있다"며 다채로운 공격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7연패 중인 신한은행 분위기는 무거웠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쓴소리를 해야 할 건 해야 한다. '연패하고 있지만 잘하고 있잖아'라고 말한 게 동기부여가 아니라 자만으로 이어진 것 같다. 우리는 같이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내뱉었다.
신한은행은 초반부터 선수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돋보였다. 마음가짐은 달라졌지만 경기력은 개선점이 없었다. 초반 얻어낸 자유투와 3점슛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위 감독은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1옵션 김단비가 다소 잠잠한 가운데, 오니즈카 아야노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터트리며 에이스를 자처했다.
우리은행의 다채로운 공격이 2쿼터에도 이어졌다. 슈터들이 연달아 터졌다. 2쿼터 3분 만에 이민지의 3점까지 터지면서 10점차 우위를 잡았다. 최 감독은 작전 시간으로 흐름을 끊어야만 했다. 작전 시간 이후에도 신한은행의 답답한 공격은 그대로였다. 우리은행의 흐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2쿼터 45-20이라는 큰 차이로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중반까지는 신한은행의 흐름이었다. 4분 넘도록 우리은행을 2점으로 막아내며 기적의 발판을 마련해보려고 노력했다. 우리은행은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가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54-37로 시작한 4쿼터에 큰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득점을 쌓아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인천=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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