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날을 거듭할수록 훈련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지난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8, 26-24, 31-33, 26-24)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그 어느때보다 귀중했던 승리. 4연패에서 빠져나왔고, 동시에 올 시즌 두 차례 경기해 모두 패배했던 경민대 악몽에서 벗어나게 됐다.
승리 중심에는 21세 리베로가 있었다. 2022~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강승일은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의 리베로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리베로 료헤이가 담당하고 있었다.
강승일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리시브 효율 42.86%를 기록했고, 15개의 디그 중 단 한 개만 실패했다.
사령탑의 미소는 당연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강승일 이야기에 "강승일은 굉장히 어린 선수다. 그러나 컵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고, 날을 거듭할수록 훈련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 팀은 어느 리베로를 넣어도 된다"며 강승일의 기량을 인정했다.
헤난 감독은 이어 "수비 미스가 한 개 나왔는데, 더 인상적이었던 건 수비 미스를 한 후 손을 들고 자신의 실수라고 했다. 그렇게 알고 있는 것도 좋은 부분"이라며 "팀에 있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강승일은 "연패를 하고 있었는데 이기게 돼서 기분 좋다"라며 "초반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발이 풀렸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헤난 감독을 미소짓게 한 미스 상황. 강승일은 "비예나가 아포짓으로 전위에서 때렸다. 라인을 잡고, 나는 페인트나 이런 걸 잡기로 했다. 블로킹이 막혀 있어서 떨어져 있었는데, 페인트 작전을 하기로 했던 게 떠올라서 '미스'라고 했다"라며 "다음에는 다 잡으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첫 선발 출전에서 임무를 완벽하게 해낸 강승일은 다음 활약도 다짐했다. 강승일은 "계속 기회를 준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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