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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31득점 맹폭' 페퍼저축은행, 김다인 빠진 현대건설 잡고 3승1패 우위 유지[수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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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의 공격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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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2위 현대건설을 또 한번 잡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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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3-25, 25-15, 25-16, 25-19)로 승리했다.

9승15패 승점 27점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올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3승1패 우위를 유지하며 4라운드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14승 10패, 승점 42점으로 3위 흥국생명(승점 41점)에게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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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부상 변수가 있었다. 강성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주전 세터 김다인의 부재를 알렸다.

강 감독은 "세터 쪽에서 김다인이 몸살 기운으로 인해 오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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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이 선발 출전했고 김사랑이 교체 출전했다. 강 감독은 "이수연이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아온 선수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세터인 만큼 이번 기회에 본인의 경기력을 잘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3연패를 끊고 페퍼저축은행을 만난 현대건설은 "3라운드를 제외하면 매 라운드 고비가 있었지만, 이를 탈출하면서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회복됐다. 오늘 경기가 기대되는 시점이었는데 부상 변수가 나와 아쉽다"면서도, "대신 들어가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날 3명의 선수가 엔트리에써 빠지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게다가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현대건설에 쉽지 않은 상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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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라운드 모두 패하며 1승2패로 밀렸다. 강성형 감독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의 주포 조이에 대해 "높이와 힘을 겸비한 특별한 선수"라며 "어느 정도 실점은 감수하되, 우리가 사이드아웃 상황에서 얼마나 확실하게 득점을 가져가느냐가 승부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5,6라운드가 남아 있는 만큼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며 "현대건설 카리의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매치업을 통해 성공률을 떨어뜨리겠다"고 말했다.

1세트는 시소전 끝 현대건설이 먼저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가 강약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블로킹 벽을 허물며 대등한 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전들의 고른 공격력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은 상대 리시브가 불안할 때마다 틈을 파고드는 노련함으로 리드를 잡았다. "어느 정도 실점을 감안한다"던 강성형 감독 말 처럼 조이 공격이 아닐 때 최대한 점수를 쌓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8-21에서 조이 박정아의 퀵오픈, 하혜진의 서브득점, 조이의 블로킹으로 순신간에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의 현대건설. 해결사는 카리와 양효진이었다. 카리 양효진의 퀵오픈으로 재역전 한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카리의 퀵오픈으로 25-2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주포 조이 뿐 아니라 시마무라 박은서 박정아 등 공격루트를 다양화 하며 반격에 나섰다. 공격성공률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크게 앞서갔다.
현대건설 카리.
절정의 조이를 봉쇄하는 데 집중했던 현대건설은 블로킹 효율이 떨어지면서 끌려갔다. 1세트에 단 1개의 범실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2세트에만 7개의 범실을 범하며 당황해 하는 모습. 결국 페퍼저축은행이 25-15 큰 점수 차로 2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 더욱 강해졌다. 세차례의 연속 득점으로 또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갔다. 2세트에 이어 공격효율에서 앞서간 끝에 25-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현대건설은 카리를 앞세워 4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8-6에서 상대 속공과 서브득점으로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자스티스 오픈에 이어 연속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조이의 백어택과 상대 공격 연속 실패를 틈 타 13-13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수비수 터치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판독불가. 이전 경기에서도 판정에 대한 억울함이 있었던 강성형 감독은 "그게 안보이냐. 배구 안했어?"라며 격하게 항의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마무라의 연속 공격과 박정아의 서브로 16-13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날 31득점을 올린 조이의 맹활약으로 리드를 지킨 페퍼저축은행은 결국 25-19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를 마친 양 팀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5라운드를 준비한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