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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제의 나라'서 뛰는 조진호, 96세 튀르키예 참전용사 방문+90도 인사…"진호는 내 손자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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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냐스포르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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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냐스포르 SNS 캡쳐
출처=코냐스포르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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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튀르키예 리거 조진호(23·코냐스포르)가 96세가 된 6.25전쟁 참전 용사를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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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쉬페르 리그(1부) 클럽 코냐스포르는 13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조진호가 코냐에 거주하는 참전 용사 아흐산 담담씨(96) 자택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조진호는 90도로 인사를 하며 예를 갖추고, 담담씨의 나이인 96이라는 숫자가 적힌 코냐스포르 유니폼을 선물했다. 담담씨는 조진호와 나란히 앉아 6.25 전쟁 당시 힘겨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조진호는 이 자리에서 "담담씨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모든 튀르키예 참전 용사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이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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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냐스포르 SNS 캡쳐
출처=코냐스포르 SNS 캡쳐
담담씨는 "우리는 한국을 방문한 간 것이 아니라 전쟁터로 갔다. 그곳에서 정말 힘든 날들을 보냈다. 북한의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는데, 두 개의 탑에서 총구가 겨눠져 있었다. 그 후 3개월간의 휴전이 있었고, 한국은 아직도 휴전 중이다. 저는 현재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전쟁 참전 용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이 저를 찾아와 '당신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여기에 없었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하고, 심지어 땅에 엎드리는 사람들도 있다"며 "한국인들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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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를 껴안으며 "이들(한국 사람)은 내 친구들이야"라고 말한 담담씨는 "이번 방문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조진호는 마치 내 손자 같다. 코냐스포르가 성공하고 우승하길 바란다. 코냐에서는 빈둥거리는 일은 없어야한다"라고 했다.

출처=코냐스포르 SNS 캡쳐
조진호가 경기장에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자 "조진호는 골을 넣을 거다. 예전에는 코냐스포르 경기를 보러 다니면서 응원했다. 경기장에서 쿠션도 팔기도 했고. 이제는 경기를 볼 수 없지만, 조진호의 경기를 보러 가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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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벅찬 감정이었다. 한국을 위해 헌신하고 싸워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친 조진호는 전북 현대 유스에서 성장해 2022년 페네르바체 유스팀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올랐다. 2023년 페네르바체와 프로계약을 체결한 조진호는 2023~2024시즌 노비 파자르, 2024~2025시즌 라드니츠키 니슈(이상 세르비아)에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7월 코냐스포르와 2년 계약을 체결 후, 올 시즌 컵대회 포함 16경기에 출전했다.

조진호는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세 명 중 한 명이다. 오현규가 베식타시, 황의조가 알란야스포르에서 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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