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최불암의 건강을 둘러싼 근황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57년 차 배우 임현식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임현식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은수를 만나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기로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임현식은 "우리 MBC 1기 텔레비전 개국 공신들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박은수는 수척해진 그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은수는 "몸이 안 좋다는 얘기를 몇 번 들었다. 혼자 살면서 몸이라도 건강해야지 생각했다"고 걱정했다.
이어 그는 동료 배우들의 건강을 언급하며 "몇 분 안 계신 선배님들도 다 돌아가시려고 그러고, 지금 최불암 선배도 안 좋고 선배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다. 그런 걸 보면 어떻게 봐야 되나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로 배우들의 잇따른 건강 이상 소식에 대한 씁쓸한 심경이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죽음'에 대한 생각도 나눴다. 임현식이 대본과 살림살이를 정리하며 "하늘만 빼고 홀가분하게 가고 싶다"고 말하자, 박은수는 "우리가 뭔가를 그냥 펴서 자꾸만 봐야 한다. 이 속에 뭐가 있나 봐야 하는데 나이 들면 자꾸 접어버리잖나. 이건 끝나는 얘기다. 우리가 할 일이 많다"고 조언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임현식 역시 "우리가 동기로서 50년 이상을 살아왔는데 박은수 씨의 생각이 나에게 또 다른 생각을 준다"고 화답했다.
한편 1940년생으로 만 85세인 최불암은 지난해 14년간 진행을 맡아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당시 프로그램을 연출한 임기순 PD는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제작진에 밝혔다"며 최불암이 먼저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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