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동화 속 왕자님이 따로 없네.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이 8년 만에 한국을 대표해 나선 피겨 갈라쇼에서 한국적인 색깔을 표현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차준환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갈라쇼에서 국악 뮤지션 송소희의 '낫 어 드림'의 선율에 맞춰 서정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순백색 레이스 톤의 상의가 시선을 끌었다. 얇고 섬세한 질감의 소재와 앞가슴 부분의 끈을 교차로 묶는 디자인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하의는 장식 없는 블랙 팬츠로, 상의의 화려함과 대비를 이루며 전체 실루엣을 길고 단정하게 정리했다.
차준환은 지난 14일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을 받아 181.02점을 기록했다. 쇼트까지 합산해 273.92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출전한 24명 중 4위를 차지했다.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낸 차준환은 경기 후 "그냥 다 쏟아냈다. 체력적으로 방전됐다"고 했다.
오른쪽 복숭아뼈 안쪽에 계속 물이 차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한 차준환은 쇼트 경기 당시 점수를 확인하고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에는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사토 ??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올림픽 정신을 몸소 실천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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