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잘싸웠지만 패배는 패배다. 그래도 절대강자라고 생각했던 일본을 상대로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승부를 벌인 한국 야구 대표팀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예선 일본전에서 6대8로 패했다. 초반 3-0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타격전이 펼쳐진 끝에 5-5에서 추가 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 다시 반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2점 차 역전패를 떠안았다.
A대표팀의 한일전 11연패다. 물론 한일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고, 여전히 대표팀은 1차 목표인 8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본전을 통해 다시 한번 여실히 느낀 점은 S급 국가대표 투수의 부재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김영규가 요시다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7/
이번 대표팀 엔트리를 구성하는 단계부터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새로운 국대 에이스 찾기'였다. 원태인과 문동주가 경험치를 쌓으면서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랐지만,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절망했다. 일단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구위로 압도하는 투수들을 최대한 많은 팀들이 유리하다. 그 사실을 일본과 대만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 부분에 있어 계속되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를 추진하면서 성과도 보고 있지만, 여전히 마운드는 고민이 더 깊다.
KBO리그에서도 구속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이번 대표팀에 참가한 투수들 중에서도 20대 투수들이 희망을 주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WBC 대회 룰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묘안이다. 그래서 대표팀도 한국계 혼혈 선수들을 합류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실제로 4명의 선수들을 확정지었지만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부상 이탈이 특히나 뼈아프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필승조로 주가가 급등한 오브라이언은 최고 101마일(약 162km)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이 대표팀 합류를 결정하면서, 이번 WBC에서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길 예정이었다. 오브라이언이 있었다면 불펜 구상 자체가 지금과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나 기량에 물이 올라있는 투수인만큼, 합류하면 무조건 불펜 뎁스가 엄청나게 탄탄해질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현재 불펜 주요 멤버에서 오브라이언 한명만 더해진다고 하면, 게임플랜이 훨씬 안정될 수밖에 없다. 당장 일본전만 복기하더라도 후반 실점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야구는 모든 게 결과론이고, 오브라이언은 종아리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가 빠졌다. 모든 것은 돌이킬 수없고, 대표팀 역시 앞만 보고 앞으로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부상으로 탈락된 선수들을 곱씹게 될만큼 대표팀 마운드 구성에 대한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경기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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