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래서 2년 연속 NC 다이노스의 제안을 뿌리쳤나. 카일 하트가 최고의 시범경기를 보내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하트는 시범경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트는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불펜 롤을 맡고 있다. 2월 2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자신의 첫 등판에서 2이닝을 1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은데 이어, 2월 26일 LA 에인절스전 1이닝 무실점, 3월 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1이닝 무실점에 이어 3월들어서는 멀티 이닝도 거뜬히 소화 중이다. 지난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경기 8⅔이닝 7탈삼진 무실점. 피안타는 단 3개 뿐이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핵심 불펜 요원 마쓰이 유키가 내전근 부상으로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쓰이는 스프링캠프에서 갑작스런 부상이 발생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출전도 하차했고, 현재까지 시범경기 등판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기를 단정짓지 못하는 가운데, 마쓰이의 복귀와 상관 없이 하트가 핵심 불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렉 스템맨 샌디에이고 감독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 현지 매체와의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이번 캠프에서 하트가 투구하는 내용은 경쟁에서 굉장히 좋은 위치로 올려놨다. 그는 대단히 훌륭한 투구를 하고 있으며, 아마 우리가 본 샌디에이고 투수 중 최고일 것이다. 그리고 여러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좌완 불펜이 우리 투수진에 있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하트의 컨디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4시즌 KBO리그 NC에서 뛰었던 하트는 26경기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68로 그해 최다 탈삼진 1위(182K), 다승 3위, 최저 평균자책점 2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NC의 재계약 제안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던 하트는 올해도 다시 한번 NC의 러브콜은 받았지만,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트는 2026시즌 연봉 100만달러를 보장받고, 2027시즌 20만달러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250만달러 클럽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옵션은 2026시즌 16경기, 20경기 선발 등판시 각각 25만달러, 24경기, 28경기, 32경기 선발 등판시 각각 50만달러씩 인상된다. 또 50경기, 55경기, 60경기 등판시에는 각각 10만달러씩 바이아웃이 상승한다.
사실 올해 보장 연봉인 100만달러만 놓고 보면 KBO리그에서 받을 수 있는 기준 1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올 시즌 도전해서 베팅을 해보고, 2027시즌 계약 연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20경기에 등판(6경기 선발)한 하트는 3승3패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단 올해는 출발부터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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