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전에서는 처음 공을 던져봤어요."
한서구(23·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치렀던 1군과 일본 고치에서 시즌을 준비했던 퓨처스팀으로 나뉘었던 경기.
한서구는 3회초 퓨처스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는 신인 오재원.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고,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 타자는 더욱 막강했다. 요나단 페라자-강백호-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 모두 20개의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이 있었다.
한서구는 페라자에게 땅볼을 얻어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강백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이어 채은성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는 12개.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석교초-세광중-대전고를 졸업한 한화 연고지 '로컬보이'인 한서구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1m91의 큰 키에 좌완투수. 투구폼도 까다롭다는 평가다.
입단 직후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한 그는 2024년 전역하고 돌아온 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출전해 2승1홀드의 성적을 남겼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첫 피칭이었다. 그는 "홈구장에서는 처음 던져서 아드레날린도 올라오고, 더 힘이 났던 거 같다. 계속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라며 "관중은 없었지만, 야구장이 크다보니 좋더라. 마운드도 좋았다. 그리고 또 형들을 상대하다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첫 타자부터 안타를 맞아 아찔할 법도 했지만, 빠르게 마음을 잡았다. 한서구는 "잘쳤다. 코스도 좋았다. 그런 건 빨리 인정하고 다음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다시 집중했던 게 잘 마무리됐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곧바로 '장타자'와의 맞대결. 한서구는 "걱정했는데 잘 이겨냈던 거 같다. 변화구도 잘 들어갔다. (정)우성이 형과 처음 맞춰봤는데 리드도 잘 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입단 직후 군 복무를 택한 건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한서구는 "신인 때 입단하고는 몸이 프로 선수처럼 다 만들어지지 않았던 거 같다. 입대한 뒤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근순발력 운동 등을 많이 했다. 덕분에 몸도 좋아지고, 순간 스피드도 빨라져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서구는 올해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1차 캠프 명단에 참가했다. 1차 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가 아닌 일본 고치 퓨처스캠프로 갔지만, 한서구에게는 값진 경험이 생겼다. 한서구는 "캠프는 처음이었다. 많이 설레기도 했는데 처음 가다보니까 내가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잘 안 돼 미흡했던 게 많았던 거 같다. 다시 퓨처스에서 하다보니 잘 잡힌 거 같다"라며 "(오키나와 캠프에 가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내가 못한 것이니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다. 한 번 경험을 했으니 다음에 가면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한서구는 "1군에서 뛰는 게 올해 목표다. 잘 준비하다가 기회가 된다면 대전으로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하겠다"라며 "한 번 대전 마운드에 오르니 관중의 함성을 듣고 던진다면 더 설렐 거 같다. 그 기분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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