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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싱커' 구위 여전! 부상 씻어낸 '준영' 2번째 출격, 제구는 물음표…대표팀 '뒷문' 채울까

by 김영록 기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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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구위는 여전하다. 다만 제구는 아직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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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단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실전 적응을 한층 끌어올리는 단계다.

오브라이언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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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이에 볼넷을 4개나 내줄 만큼 제구가 흔들렸다. 27개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는 11개에 불과했다. 대신 최고 160㎞에 달하는 하드 싱커의 막강한 구위는 여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제러드 슈스터가 홈런 2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오브라이언은 1-4로 뒤진 4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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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 AJ 유잉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유잉 상대로 던진 5구는 무려 99.2마일(약 160㎞)의 싱커였지만, 유잉이 파울을 쳐냈다. 볼 4개는 모두 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이었다. 다음 타자에게도 볼넷. 하지만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커스 시미언에게 159㎞ 싱커를 던져 1루 직선타로 인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폭투와 연속 볼넷이 이어졌다. 결국 오브라이언은 스스로 자초한 2사 만루 위기에도 교체됐다. 다음 투수 에드윈 누네즈가 1타점 내야안타를 허용해 오브라이언에게 자책점을 안겼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5.4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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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오브라이언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그를 마무리로 점찍었었다.

미들네임 '준영'은 그의 한국인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 오브라이언의 어머니는 SNS를 통해 "드디어 우리 아들이 한국을 대표한다"며 기뻐했지만, 대회 직전 훈련 과정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빠졌다.

하지만 이후 컨디션 관리에 집중한 결과, 오브라이언은 이날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사진=라일리 오브라이언 SNS

한국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WBC 8강 무대에 진출함에 따라, 오브라이언의 합류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가 플로리다에 있는 만큼 이미 현지 적응도 마친 상태다. 오브라이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에게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손주영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지면서 대표팀 마운드 운영에도 어려움이 커진 상황. 2라운드에는 엔트리 교체가 가능한 만큼, 오브라이언의 컨디션과 소속팀의 허락이 관건이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42경기 3승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불펜이었다. 특히 시즌 말미에는 마무리로 활약하기도 했다. 1라운드 내내 뒷문 불안에 시달렸던 한국으로선 오브라이언이 합류할 수만 있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모양새가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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