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FA 공백 책임진다! '둘이 합쳐 우승 7회' 90년생 레전드 듀오의 직강 → '17살 차이' 신인과 함께 첫 우승 도전 '이글이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9세 신인 유격수의 개막전 선발 출격이 이뤄질까. 사령탑의 뜨거운 애정이 그를 향하고 있다.
베테랑으로 가득했던 내야에 '젊은피'가 대거 보강됐다. 그 중심에 신인 유격수 이강민(19)이 있다.
지난해 KT는 외국인 선수 3인방의 부진 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막강한 선발진에 내야는 신예 이강민-류현인, 외야는 FA 김현수-최원준을 보강하며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번의 가을야구, 더 나아가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수비 안정감이다. 과거 KT는 유격수 심우준-2루 김상수-중견수 배정대로 구성된 베테랑 센터라인을 앞세워 빈틈없는 수비를 구축했었다. 하지만 심우준이 FA로 떠나고, 지난해 권동진-장준원에게 유격수를 맡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배정대 역시 부진하며 주전 자리를 놓쳤다.
장준원마저 부상으로 시즌초 이탈이 확정된 상황. 이강철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신인 유격수 이강민의 컨디션 관리 및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KT에는 '에드먼턴 듀오' 허경민과 김상수(이상 36)가 있다. 이른바 '1990년생 천재 유격수 5인방'의 일원으로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았고, 2008년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 우승을 이끈 두 사람이다. 프로 무대에서도 둘이 합쳐 7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FA 재벌'의 반열에 올랐다. 이제 힘을 합쳐 KT에서의 첫 우승을 겨냥하는 입장.
이강민은 펑고부터 타격 연습까지, 두 선수와 한조로 묶여 함께 소화했다. 절로 배어나오는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는 기회다. 이강철 감독이 얼마나 그를 애지중지하는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발이 아주 빠른 타입은 아니지만,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돋보인다. 다만 아직 어리다보니 너무 발놀림이 바쁘고, 마음이 급하다는게 박경수 KT 수비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의 의견. 1군 무대에서 경험이 쌓일수록 나아질 부분이지만, KT로선 이강민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보장하기보단 당장 1군에서 기용해야하는 입장이다.
타격에서도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이강민이다. 기대대로 하위타선 한자리를 책임지며 주전 유격수로 성장해준다면, KT가 다시한번 우승을 향해 달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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