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 야구 대표팀이 8강전에서 상대하게 될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움직임이 대단히 큰 싱커볼러 크리스토퍼 산체스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 알든 곤잘레스 기자는 SNS를 통해 "도미니카공화국이 8강 한국전 선발 투수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일본전 선발 투수로 레인저 수아레즈를 예고했다.
1996년생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생인 산체스는 202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4년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11승9패)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 투수로 급성장했고, 지난해에는 13승5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02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 212개를 잡았고, 피안타율은 0.227, WHIP는 1.06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신장이 무려 6.6피트(약 198cm)에 달하는 장신 좌완 투수인 산체스는 싱커가 주무기도. 싱커의 움직임과 구사하는 폭이 커서 확실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산체스는 지난 7일 니카라과의 조별리그에 선발 등판했지만 몸이 덜 풀린듯 1⅓이닝 6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초부터 선두타자를 낫아웃 삼진으로 내보낸 이후 2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으로 연결됐고, 또 볼넷을 내줬다. 이후 2회에 또 노아웃 상황에서 단타와 2루타로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실점째 했고, 또 추가 땅볼 타점까지 나오면서 1실점이 추가 됐다. 이후로도 1아웃을 잡고 고전하자 더이상 지켜보지 못한 도미니카공화국 벤치가 투수를 바꿨고, 산체스는 그대로 내려왔다.
이날 경기에서 도키니가 공화국은 타선이 대폭발하며 12대3으로 대승했고, 니카라과는 4패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그런 팀을 상대로 산체스가 고전한 것이 상당한 이변이었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승2패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통과하며 '결전의 땅'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12일 마이애미에 위치한 연습 구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오는 14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 운명의 준결승전을 펼친다.
한국은 투수 1명이 빠진 상태로 'MLB 올스타급 최강 타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해야 한다. LG 트윈스 좌완 투수 손주영이 9일 호주전 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을 위해 귀국한 상황. 손주영이 빠진 자리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후보인 공속구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을 대체 발탁하기 위해 협상했지만, 오브라이언의 합류가 불발됐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 연락이 왔다. 지금 상태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가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WBC 한국 대표팀 최종 로스터에 포함됐다가 종아리 통증으로 이탈한 오브라이언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현재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판단에 최종 고사한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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