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마카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70대 노인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되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5일 마카오에서 70세 여성이 휴대폰을 확인하기 위해 길을 멈추던 중 뒤에서 로봇이 멈춰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로봇은 여성이 길을 비켜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를 눈치채지 못한 여성은 자신을 따라오는 로봇을 보고 크게 놀라 가방을 흔들며 소리를 질렀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성이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런 걸로 장난치지 마라, 미쳤냐?"라고 외치며 로봇을 향해 손가방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로봇은 양팔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며 반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로봇을 '호송'해 운영자에게 돌려보냈으며, 운영자는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로봇은 인근 교육센터에서 홍보용으로 사용되던 '유니트리 G1(Unitree G1)' 모델로, 자율 주행과 원격 제어가 혼합된 상태에서 이동 중이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일은 온라인에서 '세계 최초 로봇 체포'라는 농담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로봇에게 변호사가 필요하다", "이게 바로 매트릭스의 시작이다", "노인의 과민 반응 때문이다. 문제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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