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 여자 축구가 호주를 잡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일본의 하마노 마이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포가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여자 아시안컵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최근 4차례 대회에서 3회 우승, 3위 1회를 기록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여자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은 중국으로 무려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이 이번 우승으로 북한, 대만과 더불어 최다 우승 공동 2위(3회)가 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아시아 국가 중 1위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대만(2대0)-인도(11대 0)-베트남(4대0)을 줄줄이 잡고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전에선 필리핀을 7대0으로 크게 이겼다. 4강에선 대한민국을 4대1로 이겼다. 결승에서 호주까지 잡아내며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일본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합해 6경기에서 29득점-1실점, 압도적 모습을 보였다. 일본을 상대로 유일하게 골을 넣은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한국의 강채림(몬트리올)이었다. 반면, 2010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노린 호주는 한 골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호주는 일본의 3차례 우승 때 모두 결승에서 패하며 준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김유정 심판이 주심으로 나섰다. 오현정 심판이 대기심, 박미숙 심판이 예비 부심으로 배정됐다. 부심은 팔레스타인, 태국 국적 심판들이 맡았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다. 18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대4로 져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다만, 한국은 4강 합류로 2027년 FIFA 여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챙겼다.
이번 대회에 걸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총 6장이다. 준결승에 오른 4개 팀, 그리고 8강전 4개 팀 간의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한 2개 팀에 주어졌다. 한국, 일본, 호주, 중국이 4강에 올라 본선에 직행했다. PO를 통해서 북한과 필리핀이 추가로 본선 진출권은 따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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