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슈퍼매치'는 잠시 멈췄지만,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파워는 '역시' 막강했다. '전통의 명가'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2026년 K리그 인기를 '쌍끌이' 하고 있다.
서울과 수원의 대결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더비'다. 두 팀의 대결 앞에는 '슈퍼매치'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뜨거운 열기 덕분에 K리그 대표 '흥행카드'로 꼽힌다. 실제로 '슈퍼매치'는 K리그 관중 '톱10'에 네 차례나 랭크돼 있다. 특히 2007년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엔 무려 5만5397명이 함께했다. K리그 관중 순위 2위에 당당히 자리잡았다.
아쉽게도 '슈퍼매치'는 잠정 중단 상태다. 수원이 2023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K리그2(2부) 무대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두 팀의 대결은 3년째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K리그1, 수원은 K리그2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리그 흥행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 2만4122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이다. 이날 서울은 광주FC를 5대0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기록했다. 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2대1)-제주 SK(2대1)-포항 스틸러스(1대0)에 이어 광주까지 잡고 1983년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팬들은 "오늘은 서울의 날"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수원도 만만치 않다. 수원은 올 시즌 이정효 감독 체제로 새 시작을 알리며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홍정호 정호연 김준홍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수혈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팬들은 뜨겁게 응답했다. 수원은 지난달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개막전에서 2만4071명을 동원했다. 2013년 시작한 K리그2 역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수원이 가는 곳이 곧 관중 역사가 되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두 차례 홈경기에서 4만1640명을 끌어 모았다. '신생팀' 파주(1만2203명)와 김해(9431명)의 최다 관중 기록도 수원전에서 나왔다.
이 감독과 선수단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수원은 이랜드(2대1)-파주프런티어(1대0)-전남 드래곤즈(2대0)-김해FC(3대0)를 연달아 제압했다. 1995년 창단 뒤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압도적 1위를 달리며 올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고 있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지난해보다 (관중수) 줄어든 것 같다. 우리가 홈에서 많은 승리를 가지고 오고, 좋은 위치에 있어야 더 많은 팬이 보러오실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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