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적을 알아야 내가 이긴다. '홍명보호'의 시간이 4배는 치열하게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28일 오후 11시)-오스트리아(4월 1일 오전 3시 45분)와 원정 친선 경기를 치른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갖는 귀중한 모의고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남아공-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서 경쟁한다. 코트디부아르는 '가상 남아공', 오스트리아는 '가상 유럽 PO팀'이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를 통해 선수단 및 전술 점검은 물론, 승리로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하지만 한국의 시간은 단순히 한국으로만 향하지 않는다. '홍명보호'는 정보전에도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 6월 12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1차전 결과는 조별리그 성패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철저한 분석이 필수다. 문제는 상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은 유럽 PO 패스D 팀과 경기를 치르는데, 유럽 PO는 이번 A매치 기간 열린다.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체코-아일랜드 경기가 열린다. 두 경기 승자가 4월 1일 격돌해 최종 본선 진출팀을 정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따지만 덴마크(21위), 체코(43위),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6위) 순으로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그 누구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홍명보호'는 치밀하게 움직일 계획이다. 대표팀 분석관과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현장에서 3경기를 모두 관전하며 전력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국은 앞서 멕시코와 남아공 전력 분석도 진행했다. 남아공 파악을 위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분석관을 파견했다. 멕시코는 이례적으로 A매치 기간이 아닌 1~2월 파나마, 볼리비아, 아이슬란드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렀다. 자국 리그(리가MX)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해 실전 테스트를 했다. '홍명보호'는 이 세 경기 자료를 입수해 멕시코의 국내파 선수 기량을 확인하고 있다.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등 일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복귀 시점이 대체로 4월 중순~5월 초로 잡혀 있다는 평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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