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 경험이 내게는 또 다른 꿈을 꾸게 해줬다."
4년 전이었다. 등번호도 없이 예비명단에 올라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밟은 선수가 있다. 오현규(25·베식타시)다. 당시 팀을 이끌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상 중이던 손흥민(LA FC)의 상태를 고려해 오현규를 데리고 갔다. 결과적으로는 오현규가 최종 명단에 드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월드컵을 간접 경험하며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했다. 카타르월드컵 뒤 오현규는 "내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더 많은 준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 감사하다. 이 경험이 내게는 또 다른 꿈을 꾸게 해줬다"고 말했다.
'26명+a'. 오현규는 4년 전 다짐을 잊지 않았다.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며 어느새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서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공격수가 됐다. 그는 올 시즌 15골을 넣었다. 전반기 헹크(벨기에)에서 리그와 유로파리그(UEL)를 포함해 공식전 32경기에서 10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적한 베식타시(튀르키예)에서는 벌써 5골을 기록했다. 특히 오현규는 베식타시 데뷔 3경기 연속골을 폭발하며 환호했다. 팬들은 오현규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 그의 사인회가 열린 하루 동안 유니폼 판매로 약 17억원의 수익이 났을 정도다.
'최고의 폼' 오현규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격을 정조준한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 부임 뒤 핵심 공격수로 뛰고 있다. 그는 홍 감독 체제에서 13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출전은 세 차례에 불과했지만, 무려 6골을 몰아 넣으며 '슈퍼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홍명보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2001년생 동갑'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의 '찰떡호흡'도 강점이다.
오현규는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3월 A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전 갖는 마지막 A매치다. 오현규는 선발 '원톱' 기회를 잡을 기회다. 손흥민은 올해 필드골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무엇보다 현재 감기 기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복귀한 조규성(미트윌란)의 경기력도 100% 완벽하지는 않다. 실제로 오현규는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각오는 단단하다. 오현규는 영국 밀턴킨스의 MK돈스 훈련장에서 열린 '홍명보호' 공식 훈련을 앞두고 "이번엔 등번호 달고 월드컵 가겠다"며 "태극마크를 달면 항상 부담감과 자부심이 공존한다. 어떤 역할을 맡든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중압감은 접어두고 축구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모두 각자의 장점이 뚜렷한 선수들이다. 어떤 역할을 주든 100% 이상을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 누가 뛰더라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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