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해 일본 축구계에서 지도자의 선수 괴롭힘 사건이 어김없이 발생했다.
J2 리그 구단 콘사도레 삿포로는 10일, 쿠라모치 타카후미 삿포로 U-18 감독을 괴롭힘 사건으로 9일부로 해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라모치 U-18 감독의 괴롭힘 관련 조사 결과 및 징계 조치'라는 제하의 공식 성명에서 "당사 U-17 감독이 유소년 아카데미 직원 및 선수들을 대상으로 괴롭힘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쿠라모치 감독은 다수의 스태프에게 위협적이고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또 다수의 선수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한 것이 드러났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쿠라모치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시미즈 하지메 삿포로 사장 겸 CEO는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선수들과 스태프를 대상으로 발생한 괴롭힘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도해야 할 위치에 있는 지도자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존엄성을 훼손하는 언행을 한 것은 감독으로서 심각한 위헙 행위이며, 결코 묵과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일본 축구계에서 최근 괴롭힘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J1 클럽 아비스파 후쿠오카는 재일한국인 김명휘 감독이 '과거 다른 구단에서도 저지른 유사한 위반 행위'를 저질렀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후쿠오카 구단은 "같은 위반 행위를 반복한 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김 감독이 부임한 후 구단을 믿고 응원해준 팬, 서포터, 스폰서,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일본 매체는 김 감독이 일부 스태프와 선수에 대한 괴롭힘 사건으로 직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사간도스 사령탑을 맡던 시절인 지난 2021년 12월에도 폭력 및 언러폭력 등으로 8경기 출장정지 및 견책 처분을 받았다.
2019년 10월엔 재일교포 조귀재 감독이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쇼난 벨마레에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시즌엔 J1리그 소속 구로다 고 마치다 젤비아 감독이 폭언, 모욕, 가스라이팅 등 괴롭힘이 적발돼 큰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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