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끊길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로 불리는 박지성(45)이 남긴 메시지는 후배들이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박지성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간의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유럽파 부족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해외파는 한 명으로 줄었다. 그마저도 황희찬(울버햄튼)은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시즌에는 프리미어리거가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위기다. 2005년 박지성이 맨유 입단으로 처음 EPL에 발을 디딘 이후 21년간 최소 한 명의 이상의 프리미어리거가 명맥을 유지해왔다.
이날 친선경기는 울버햄튼이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0대3 완패해 사실상 2부 강등을 확정한지 하루만에 치러졌다. 승점 17인 울버햄튼은 EPL 최종전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승점 32)과의 승점차가 15로 벌어졌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웨스트햄이 2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승점을 1점이라도 추가하면 조기 강등이 확정된다.
박지성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울버햄튼의 강등이 유력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 다음시즌 EPL에서 한국 선수를 볼 수 없을 거라 단정하긴 이르다"라고 말했다.
양민혁(토트넘·코번트리 임대) 윤도영(브라이튼·도르트레흐트 임대) 박승수(뉴캐슬·뉴캐슬 U-21 소속) 등이 EPL 클럽에 속했지만, 다음시즌 1군 엔트리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꼬박 10년간 EPL을 누빈 손흥민(LA FC)은 지난해 여름 미국프로축구 무대로 떠났다.
박지성은 "유럽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더 좋은 선수를 만들어야 하는 한국 축구의 과제가 있다. 더 많은 선수가 (해외로 나가)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박지성은 일본 교토 상가에서 뛰던 2002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해 3년만인 2005년 맨유에 입단해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한편, '절친' 박지성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전 맨유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는 "한국 팬들의 아쉬움을 이해한다. 하지만 EPL만이 유일한 축구 리그는 아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않았나. EPL에 한국 선수가 없다고 실망하기보단 이강인이란 훌륭한 선수가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대표팀에 좋은 선수가 있는지를 신경쓰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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