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김병수 나가→OK", 결국 경질 운명…최성용 수석코치 감독으로 '내부승격'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구FC의 감독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다.

Advertisement

대구는 20일 김병수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스포츠조선 4월19일 단독보도>. 구단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팀 분위기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기 위해 김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최성용 수석코치를 내부 승격하여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K리그2 2026'이 8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 경질 버튼을 누른 건 승격을 위한 결단이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최다실점과 구단 최다 7경기 연속 멀티실점을 하는 등 최근 지속된 경기력 저하와 하락세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감독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올 시즌 최종 목표인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점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박창현 전 감독 후임으로 강등 위기에 빠진 대구 지휘봉을 잡았으나, 강등을 막진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기적'에 준하는 반등을 이끌며 팬심을 얻었고, 급기야 새 시즌을 앞두고 강등된 감독이 유임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았다.

대구는 올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이끌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수비 불안에 발목 잡혀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해 순위가 7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18일 천안시티와의 K리그2 8라운드(1대2 패)

는 김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김병수 나가"라고 아웃콜을 외치는 대구 홈팬을 향해 손가락으로 'OK' 표시를 하며 사퇴를 암시했다. 선수단에겐 '내가 책임진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하루 뒤인 19일 장영복 대구 단장이 김 감독을 만나 구단의 결정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dvertisement

대구는 최성용 신임감독에 대해 '수석코치로서 팀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깊이 파악하고 있는 준비된 지도자'라며 '구단은 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팀의 정상화와 선수단 안정을 빠르게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최성용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신임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들과의 소통에 탁월하며, 현재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명확히 꿰뚫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구단은 이러한 강점이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고, 효율적인 팀 리빌딩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최 신임감독은 현역시절 비셀 고베(일본), LASK 린츠(오스트리아), 수원 삼성, 요코하마FC(일본), 울산 HD 등에서 윙백 겸 미드필더로 뛰었다. 국가대표로 A매치 65경기를 소화했다. 2010년 현역 은퇴 후 강원FC 2군 코치, 수원 삼성 코치, 다롄 이팡(중국) 코치, 상하이 선화(중국) 코치, 수원 수석코치 등을 지냈다. 2023시즌엔 수원 감독대행을 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천 상무 지휘봉을 잡은 주승진 전 수석코치를 대신해 김병수호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한편, 대구는 2020년 이후 최근 6년간 이병근 가마 최원권 박창현 김병수 등 총 5명의 감독이 물러났다. 최 신임감독은 다음달 3일 경남FC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