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팬들의 함성을 키우는 오프닝을 장식했다.
엔하이픈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KSPO DOME)에서 연 네 번째 월드투어 '엔하이픈 월드투어 블러드 사가(ENHYPEN WORLD TOUR 'BLOOD SAGA')' 두 번째 공연에서 "팬분들이 오늘 공연으로 다리에 알 배기고, 목도 쉬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팀의 전환점 위에서 펼쳐진 무대다. 앞서 희승이 팀을 떠나고 6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콘서트이자,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쓴 뒤 처음 팬 엔진과 마주하는 자리다.
이날 공연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됐다. 첫 번째 챕터 '배니시(VANISH)'는 미니 7집 '더 신 배니시(THE SIN : VANISH)'의 타이틀곡 '나이프(Knife)'로 포문을 열었다. 세상의 억압을 찢고 나아가는 서사를 선포하듯, 날카로운 퍼포먼스가 객석을 압도했다. 이어 '데이드림(Daydream)', '아웃사이드(Outside)', '브로트 더 히트 백(Brought The Heat Back)'이 연달아 무대를 수놓으며 초반부터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뜨겁게 공연을 이어온 멤버들은 돌출 무대로 나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선우는 "오늘도 정말 화끈하다"라며 엔진의 함성에 놀랐고, 니키는 "뛸 준비 됐느냐"라고 물었다. 제이크는 "사실 저희가 어제 첫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2일차가 1일차를 이길 수 있을지를 모르겠다. 여러분, 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성훈은 "어제 진짜 모든 걸 불태우고 갔다. 엔진이 어제보다 더 신나게 놀 수 있는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오늘 더 재밌게 노신다면, 저희도 오늘 더 신나게 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원은 "다들 밥 드시고 오셨느냐. 여러분 몫까지 저희가 많이 챙겨 먹고 왔다. 그래도 여러분도 힘내실 수 있지 않느냐. 오늘 재밌게 놀아보자"라고 했고, 선우는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고 "오늘이 더 좋은 것 같다. '블러드 사가' 투어 너무 기대된다. 재밌게 놀아 봅시다"라고 말했다.
제이는 "어제도 불 태웠지만, 오늘도 첫 콘서트인 것처럼 마음을 가다듬고 왔다. 여러분도 엔하이픈 처음 보는 거처럼, 다리에 알 배기고, 목도 쉬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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