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정상' 등극까지 딱 한 걸음 남겨놨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년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4강전에서 3대1로 이겼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머스컵)와 더불어 배드민턴 단체전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 여자는 2010년과 2022년 두 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이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 만큼 뜨거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스페인-불가리아-태국을 상대로 치른 총 15게임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펼쳤다. 8강에선 대만을 3대1로 눌렀다.
승리의 선봉엔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있었다. 그는 매 경기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승리를 챙겼다. 압도적 실력으로 승리는 물론, 팀 분위기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안세영은 4강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그는 세계 랭킹 6위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와 격돌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안세영은 기어코 21-19, 승리를 챙겼다.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2세트 7-3 상황에서 순식간에 9점을 달아나며 압도했다. 안세영은 2대0(21-19, 21-5)으로 웃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여자복식 세계 3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1시간 28분의 혈투 끝에 승리를 챙겼다.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말리아 차야 프라티위(27위) 조를 2대1(21-16, 19-21, 21-15)로 놀렀다. 한국은 세 번째 단식 경기에선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이 탈리타 라마다니 위리야완(63위)에게 0대2(19-21, 19-21)로 패했지만, 이어진 복식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승리를 챙겼다.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레이첼 알레시아 로즈-페비 세티아닝룸(15위) 조를 2대0(21-16, 21-18)으로 물리쳤다.
마지막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4강에서 일본을 잡고 결승전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결승전을 앞둔 조언'에 대해 "나는 팀원들에게 어떤 상대와도 강한 정신력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모두가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 팀원들이 침착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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