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무명 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돈벌이의 끝은 어디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심진화는 대학 시절 생계를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심진화는 "제가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잘 탔다. 그래서 신문배달을 했는데 한달 했는데 3만 5000원을 받았다"라고 입을 열였다.
이어 "돈이 너무 필요했다. 저희 동네가 주왕산이 있는데 가을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래서 주말에 식당알바를 했었다. 서빙을 하거나 설거지를 하면 하루에 2만 5000원을 줬다"라고 이야기했고, "제가 말빨이 되니까 가서 호객행위를 했었다. 중학생인데 손님들이 기특하게 봐줬고 사장님이 '다음주에도 와'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첫 월급을 봉투째로 아버지에게 드렸는데 나중에 내가 독립할 때 아버지가 쓰지 않고 그대로 주셨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심진화는 "이후 개그맨이 됐는데 회당 페이가 10만 원이었다. 월급이 고작 40만 원이었는데 고시원비가 26만 원이었다"라며 "그때 그래서 그 돈을 쓰게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심진화는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라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는데, 학교 생활이 너무 재미있어서 반드시 졸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집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비까지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며 "예체능 계열이라 등록금도 비싼 편이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기 중에는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큰 돈을 벌기 어려워 방학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며 "울산과 경주 사이에 있는 감포라는 지역에서 일하게 됐다. 바다가 아름다워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조용하다 보니 소위 불륜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심진화는 결국 모텔 청소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숙식 제공에 한 달 100만 원 이상을 준다고 해서 선택했다. 당시 학비가 약 300만 원이라 '이건 해야겠다' 싶었다"며 "겨울방학 내내 그곳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성수기였던 연말 상황을 떠올리며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는 정말 대목이었다. 시급도 두 배였지만, 21살의 나이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전혀 즐길 수 없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또 "사장님이 방을 비워주면 추가 비용을 주겠다고 해서 결국 방까지 내줬다"며 "그 결과 나는 창고에서 지내게 됐다. 모두가 파티를 즐길 때 혼자 울면서 방을 닦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서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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