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미안하고 죄송해서 달려가 포옹했다."
12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전북 현대 공격수 김승섭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 (상대가 연패 중이라) 방심하면 결과를 모르니까 잘 준비했고, 대승했다"면서 "첫 골이 이상하게 잘 안 터졌다. 너무 오랜만이라 얼떨떨하다. 혼자만의 긴 터널이었다. 마음고생, 스트레스가 많았다. 늦게 터져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경기 많이 남았다. 공격포인트에 집중할 것이고, 팀이 1위로 올라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5일 '전주성'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K1리그 12라운드 홈경기서 오베르단, 김승섭, 티아고, 이승우의 연속골로 4대0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1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승섭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후반 4분 오베르단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1호골이자 전북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마수걸이 골이었다.
그는 골을 터트린 후 곧바로 정정용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김승섭은 "골이 안 터지면서 감독님과 제가 한데 엮여 같이 욕을 먹었다. 스승 제자 사이라지만 김천과 전북은 다르다. 나는 선발, 조커 어떤 역할에도 불만없다. 외부에서 흔드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팀에 좋은 영향력을 주면 된다"고 말했다. 김승섭과 정 감독은 작년 김천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동반 성장했다. 김승섭은 2025년 김천에서 7골-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승섭은 군제대 후 원 소속팀 제주로 돌아갔고, 이번 시즌 전 전북으로 이적했다. 정 감독도 작년 말 김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지휘봉을 잡았다.
김승섭은 "나와 감독님이 부담감이 공존하는 거 같다. 감독님도 나를 안타까워 했다. 미안하고 죄송해서 포옹했다"면서 "직전 2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간게 도움이 된 거 같다. 경기 흐름을 보고 들어가면서 템포 조절이 됐다. 올해 이상하게 운이 안 따라준 거도 있다. 경기가 많이 남았다. 천천히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승섭이 골이 터지자 전북 동료들이 터치라인에서 함께 축하해주는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그는 "그동안 동료들도 매 경기 나의 첫골이 빨리 터졌으면 했다. 선수들, 팬들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속으로 울컥했다"면서 "최근 우리 팀 공격수들이 골이 잘 안 터져 스트레스가 있었다. 오늘 계기로 계속 잘 터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김승섭의 골이 좀 늦었다. 이제 어깨의 짐을 내려놓았다. 바로 다음 골이 빨리 터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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