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한화 마운드 대폭격' KIA 12대7 완승…박재현·김도영·아데를린 홈런쇼[광주 리뷰]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5회말 KIA 박재현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5/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1,3루 KIA 아데를린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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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박재현은 인생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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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2대7로 이겼다. KIA는 시즌 성적 15승1무16패, 한화는 2연패에 빠져 12승19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하주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강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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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아데를린 로드리게스(1루수)-나성범(우익수)-제리드 데일(유격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의리.

박재현은 인생 최고의 경기를 했다.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과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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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를린은 이날 KBO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앞으로 최소 6주 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1루 수비도 안정적이라 올 시즌 무주공산이던 KIA 1루를 꽉 채울 것으로 보인다.

홈런 1위 김도영은 시즌 12호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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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이의리는 기대 이하였다. 1⅔이닝 2안타(1홈런) 5볼넷 1사구 3삼진 5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 49구 가운데 볼이 25개일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불펜의 힘으로 역전승할 수 있었다. 김태형(2⅓이닝)-한재승(1이닝)-조상우(⅓이닝)-김범수(⅔이닝)-최지민(1이닝)-장재혁(1이닝)-김건국(1이닝 2실점)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한화 좌완 신예 강건우를 1회부터 두들겼다. 2사 후 김선빈과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아데를린은 볼카운트 3B1S로 유리한 상황에서 강건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0.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이의리.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5/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5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5/

이의리가 2회초 갑자기 무너졌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은 게 시작이었다. 3-1 추격을 허용했지만,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이의리가 채은성과 허인서를 연달아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무사 1, 2루 하주석 타석 때는 보크까지 저질러 2, 3루가 됐고, 하주석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과 이진영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꾸역꾸역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페라자와 문현빈에게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3-3이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태형으로 빠르게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김태형은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한화 4번타자 강백호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의리의 실점은 5로 불어났다. 김태형이 다음 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KIA는 여기서 물러서지 않고 2회말 곧장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데일의 볼넷과 한준수의 안타, 박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한화는 급히 윤산흠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박재현의 우전 적시타와 김호령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5-5 균형을 맞췄다.

박재현이 5회말 결승포를 터트렸다. 한화 박상원에게 우월 솔로포를 뺏어 6-5가 됐다. 그러자 김도영도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월 홈런을 터트려 7-5로 거리를 벌렸다.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 3루에서 또 박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8-5로 달아났다.

KIA는 7회말 대거 4점을 뽑아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선빈과 김도영의 연속 안타, 아데를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나성범이 좌익수뜬공에 그쳤지만, 1사 만루에서 정현창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0-5가 됐다. 한화는 준현상에서 원종혁으로 투수를 바꿨는데, 한준수와 박재현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12-5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허인서의 우월 2타점 적시 2루타로 12-7까지 좁혔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선발투수 강건우가 1이닝 5실점에 그친 가운데 불펜이 줄줄이 무너졌다. 윤산흠은 3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박상원(⅔이닝 2실점)-김종수(1⅓이닝 1실점)-주현상(⅓이닝 4실점)이 차례로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강건우, 허인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5/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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