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6㎞ 총알타 맞고 멀쩡하다니! 슐리틀러 드디어 오타니 제쳤다, '6이닝 7K 무실점' ERA 1위 등극

뉴욕 양키스 캠 슐리틀러가 10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1회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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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새 에이스 캠 슐리틀러가 사이영상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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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리틀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뻬앗는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며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슐리틀러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으나, 불펜진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고, 양키스는 연장 10회 끝에 3대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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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경기에서 5승1패를 유지한 슐리틀러는 평균자책점을 1.52에서 1.35로 낮추며 이 부문서 양 리그를 합쳐 1위로 올라섰다. WHIP(0.81),피안타율(0.177)은 AL 각 1위이고, 투구이닝(53⅓), 탈삼진(59개)은 AL 각 2위, 3위다.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활약상을 보고 현존 최고의 투수를 꼽으라면 당연히 슐리틀러다. 평균자책점 0.97의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규정이닝을 밑돈다.

올해 무실점 피칭은 이번이 4번째이고, 지난달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에는 5경기 연속 1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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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97개 중 스트라이크는 67개, 4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포심 패스트볼 스피드는 최고 99.5마일, 평균 98.0마일을 찍었다. 시즌 평균과 비슷한 수준.

슐리틀러가 1회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직선타에 왼쪽 다리를 맞은 뒤 손으로 만져보며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그런데 슐리틀러는 이날 타구에 맞아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1회말 2사후 우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와의 대결에서 4구째 94.7마일 커터를 던졌는데, 잘맞은 타구가 직선으로 날아가 슐리틀러의 왼쪽 장딴지를 강타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08.5마일(174.6㎞)로 슐리틀러는 다리를 맞고 떨어진 공 위치를 간판하지 못하다 뒤늦게 잡아 1루로 던졌으나, 타자주자는 세이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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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후유증은 없어보였다. 애런 분 감독이 직접 나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트레이드너와 몇 마디를 주고받은 뒤 경기를 이어갔다. 그래도 스피드를 잃지 않았다.

양키스 타선은 1회초 선두 폴 골드슈미트가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고, 4회 2사 만루서 골드슈미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7회말 슐리틀러에 이어 등판한 좌완 브렌트 헤드릭이 선두 제이크 바우어스에 우중간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1점차로 쫓겼고, 8회말 카밀로 도발이 2안타와 1도루를 허용하며 추가로 1실점해 2-2 동점이 됐다.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2사 1,2루서 라이언 맥마혼이 밀워키 좌완 애시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해 2루주자 맥스 슈먼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이어진 10회말 페르난도 크루즈가 2실점해 역전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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