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첼시 공격수 출신 라힘 스털링(31)이 약물 운전 및 교통사고 혐의로 체포됐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스털링은 30일(한국시각)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까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던 스털링은 29일 햄프셔주 M3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몰다 장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추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단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햄프셔 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목요일 오전 9시 직전, M3 고속도로 남쪽 방향 민리 인터체인지 인근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이 장벽과 충돌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다른 차량은 연루되지 않았으며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 버크셔 출신의 31세 운전자는 약물 복용 후 운전(약물 운전), 위험 운전, C급 마약 소지 및 채혈(또는 시료 제출)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보석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털링 측의 한 관계자는 체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BBC 스포츠를 통해 "그의 체내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스털링이 지난 몇 년 동안 극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그동안 (축구계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았고, 잊혀진 기분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스털링은 지난 1월 첼시를 떠난 뒤, 2월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이번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네덜란드 리그에서 단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첼시로부터 주급 30만 파운드(약 6억원) 이상에 달하는 잔여 계약 18개월 분에 대한 상호합의 해지 위약금을 받고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났다. 2022년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스털링은 아스널에서의 한 시즌 임대 생활을 포함해 첼시 소속으로 4년 동안 리그에서 단 59경기 출전에 그쳤다. 리버풀에서 성인 프로 1군 커리어를 시작한 후 2015년 맨시티 이적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네 차례나 들어올리며 승승장구,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축구스타의 몰락이다. 세상 모든 축구선수들의 로망인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둔 시점,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과 '극과 극' 상황을 맞게 됐다. 스털링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총 82경기에 출전했으며, 그의 마지막 A매치 출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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