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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현수는 지난 시즌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3할1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김진욱 감독은 김현수에게 보다 많은 출루를 기대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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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진욱 감독은 새해 들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구단 프런트 시무식에 참석한 뒤 매일 잠실구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선수단 시무식은 오는 10일 예정돼 있지만, 감독으로서 훈련을 시작하기전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점점 야구에 빠져들고 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관한 구상을 하고 있다. 벌써 머리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두산은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우선 김 감독은 중심타자들에 대해 분명하게 역할을 부여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우리 중심타선은 3번 김현수, 4번 김동주, 5번 최준석이다. (FA)동주는 바라던 대로 돌아왔다. 동주는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의 멘토가 돼줘야 한다"며 "현수와 준석에게도 해야 할 몫이 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출루율을 높여 찬스메이커 역할을 해야 하고, 최준석은 찬스에서 많은 타점을 올려야 한다는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현수는 원래 스타일대로 안타를 많이 치고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 홈런 욕심을 버리고 예전처럼 높은 타율을 올려야 개인이나 팀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2008~2009년 두 시즌 연속 3할5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당시 두산 중심타선은 최강으로 꼽혔다. 김 감독은 "현수는 타격왕이 돼야 한다. 그가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중 안타와 출루를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석에게는 이미 지난해 마무리 캠프를 앞두고 120타점을 올릴 것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1,2번 이종욱과 오재원, 3번 김현수 등 상위타선에서 찬스를 만들면 최준석 타순에서 점수를 불러들여야 한다. 김동주는 4번타자의 위압감이 있기 때문에 최준석에게 찬스가 많이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이 부분에 대해 두 선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선수들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감독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김 감독이 김현수와 최준석에게 직접 다가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이다.
'타격왕=김현수, 타점왕=최준석.' 올시즌 두산의 부활을 확실하게 보장해 줄 명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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