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스타비스는 지난 9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때 선수들 앞에서 시연됐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삼성SDS 관계자는 "스타비스는 경기정보 뿐만아니라 마케팅과 회계 등 야구단의 모든 업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구단 관계자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시즌중 이동이 많은 선수들은 버스 안에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접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타비스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대표 이사가 된 김 인 사장의 경영 의지에서 시작됐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일류기업이 된데는 삼성만의 선진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판매한 내용은 실시간으로 검색이 가능할 정도로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야구단을 좀 더 선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스타비스 제작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삼성 라이온즈에 앞서 삼성SDS 대표이사로 일한 바 있어 누구보다 시스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선수단도 반겼다. 류중일 감독은 "한국프로야구도 30년이 지났다.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새 시스템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8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승엽도 "투수들에 대한 적응을 위해 자료도 많이 보고 이미지트레이닝도 해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고마운 일이다. 현대 야구에서는 데이터가 정말 중요한데 선수 입장에서 편안하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초반이라 잘 모르겠지만 중반기 이후엔 큰 도움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구단의 노력에 발맞춰 현장을 책임지는 류 감독도 시스템 야구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장 먼저 1군과 2군, 재활군의 훈련 방법을 동일하게 만들었다. 류 감독은 "투타는 특수성이 있어 힘들다. 하지만 스트레칭, 수비 훈련 등 기본적인 훈련은 1,2,재활군 모두 똑같이 만들었다. 그래야 선수들이 2군에서 1군에 올라와도 헷갈리지 않는다"며 "훈련에도 시스템이 갖춰지면 누가 지도해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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