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복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누구 남았나

기사입력 2012-01-19 13:54



'BK' 김병현마저 돌아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07년, 99년 이후 해외진출자 중 5년이 넘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른바 '해외파 특별지명'이었다.

KBO는 98년 야구규약에 국내무대에서 뛰지 않고 해외로 진출한 선수(고등학교 재학 이상)에 대해 즉시 복귀가 불가능한 조항을 삽입했다. 당초 5년이던 유예기간은 이후 2년으로 낮춰졌지만,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팀에서 방출된 뒤 2년이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선수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실제로 지난해 신생구단 NC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정성기나 최근 고양원더스에 입단하며 다시 공을 잡은 정영일 역시 이 규정에 묶인 사례다.

KBO는 2007년 경력이 5년 이상인 선수 7명에 한해 이 유예기간을 없애줬다. 프로야구의 부흥을 위해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던 이들을 복귀시키고자한 것. 롯데와 KIA의 경우 7명 중 4명, 2명이 연고지역 출신이었기에 이들 중 1명을 우선지명할 수 있게 했다. 이에 KIA는 최희섭을, 롯데는 송승준을 지명했다. 두 팀 모두 빠른 복귀가 가능하고, 가장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이들을 선택했다. 롯데는 송승준과 이승학을 두고 저울질했다.

남은 5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대상선수는 5명이었지만, 팀은 6개. 추첨을 통해 지명순서와 '지명권 없음'이 나뉘었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얻은 SK는 추신수를 선택했다. LG는 서울 연고인 류제국을, 두산은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한 이승학을 지명했다. 삼성은 채태인을 지명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시켰다. 마지막 순번을 받아든 현대는 국내 복귀 가능성이 가장 적다고 판단됐던 김병현을 선택했고, '꽝'을 뽑은 한화는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 류제국 김병현을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은 2007년 국내 복귀를 신고했다. 2009시즌 뒤 방출되 은퇴하게 된 이승학을 제외한 3명은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다. 김병현이 복귀를 선택하면서 추신수와 류제국만이 남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군면제 혜택을 받은 추신수의 경우, 국내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 반면 류제국은 지난 2010년 영구귀국해 LG와 입단을 논의한 바 있다.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이며 2013시즌 복귀가 가능한 상황. 올시즌이 끝난 뒤 소집해제되기에 몸상태만 나쁘지 않다면 올해 말 LG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선수 중 아직 복귀하지 않은 이는 클리블랜드 추신수와 공익근무중인 류제국 뿐이다. 지난 2009년 WBC 한국대표팀과 샌디에이고의 연습경기 때 샌디에이고 소속이었던 류제국(오른쪽에서 두번째)의 모습.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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