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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4년차 투수 한 희에게 올시즌 삼성 정현욱과 비슷한 임무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LG 김기태 감독은 "한 희와 관련해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있다. 올해 한 희는 무조건 필승조다. 7회 이후 1이닝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기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러 가능성이 포함된 얘기다. 마무리투수를 맡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혹은 마무리투수 앞에서 프라이머리 셋업맨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 희가 올해 LG 불펜 전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투수들의 보직 결정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 김기태 감독은 "투수들이 오키나와로 합류한 뒤 이런저런 상황을 체크해봐야 보직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유독 한 희에 대해서 만큼은 별다른 고민 없이 필승조임을 강조했다.
결국 한 희는 정현욱과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해줘야한다. 마무리가 됐든 프라이머리 셋업맨이 됐든 기본적으로 막는 능력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지난해 한 희는 47경기에서 2승1패, 7홀드에 방어율 2.27을 기록했다. 67⅓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기록했으니 기본적으로 공끝이 묵직하다는 평가와 어울린다.
물론 정현욱과 같은 베테랑에게 못 미치는 부분이 많다. 정현욱은 59경기에서 방어율 2.36을 기록했는데, 대신 승계주자 득점허용율이 1할4푼3리에 불과했다. 한 희는 이 부분에서 3할1푼4리였다. 앞선 투수로부터 주자 3명을 물려받으면 거의 1명 정도는 홈에 들여보낸다는 얘기다. 이 수치를 낮춰야 한다.
새로운, 그러면서도 정말 중요한 한시즌을 앞둔 LG에서 한 희는 변화를 상징하는 투수가 돼야 한다. 1년이 문제가 아니라 향후 몇년을 규정지을 부분이기도 하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