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요코하마 DeNA가 '최대의 적'이란 표현까지 동원할 정도로 인플루엔자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일본 석간후지는 6일 오후 인터넷판을 통해 DeNA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주포인 라미레스가 A형 인플루엔자 감염 판정을 받았고, 약 10㎞ 떨어진 야쿠르트의 캠프지에도 취재진에게 마스크 착용 지시가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요코하마 DeNA는 지난달 말 오키나와에 들어간 뒤 불펜포수가 발열증상을 호소했고, 그후 감독과 전력분석원, 심지어 구단 사장까지 감염됐음이 확인됐다. 오키나와 도착후 새로운 감염자가 매일 발생했다.
DeNA의 캠프에서 승용차로 약 15분 거리인 우라소에시의 야쿠르트는 현재까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양쪽 구단을 오가는 취재진과 해설위원 등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옮겨질 것을 우려해 이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DeNA 캠프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니혼햄의 나고 캠프의 경우, 지난 2009년에 인플루엔자 때문에 13명의 전력 이탈이 있었다. 이번에도 선수 2명이 감염된 상태다.
미야자키현에 캠프를 차린 요미우리도 오는 19일 2차 전훈지인 오키나와의 나하로 이동할 예정이다. 미야코지마의 오릭스, 구메지마의 라쿠텐, 이시가키지마의 지바 롯데 등도 중순 이후에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를 위해 오키나와로 옮긴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불안감이 거의 전체 구단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