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팔꿈치 상태 이상무. '조기귀국'은 없다.

최종수정 2012-02-12 14:21

KIA 한기주가 지난 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훈련 때 캐치볼을 하고 있다. 서프라이즈(애리조나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양현종과는 다른 케이스에요. 전혀 문제없습니다."

KIA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올 시즌 마무리 후보 한기주의 상태가 정밀진단 결과 '문제없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조기귀국'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기주는 지난 10일(한국시각) 훈련 과정에서 팔꿈치가 아프다며 피칭을 중단했다. KIA 코칭스태프에게는 당연히 '비상'이 걸렸다. 이미 좌완 선발 후보인 양현종이 이보다 며칠 앞서 어깨통증으로 인해 일찍 짐을 싸고 한국으로 들어간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자칫 또 다른 주축투수의 캠프 조기이탈을 우려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때문에 한기주에 대한 정밀체크가 이어졌다. 우선 KIA는 캠프에 동행한 김준재 의무트레이너 등 트레이너진에게 한기주의 상태를 체크하도록 했다. 이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KIA는 신중했다. 자칫 작은 부상을 넘겨 큰 부상으로 악화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KIA는 지난 11일 한기주를 현지 병원으로 보내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도록 했다.

그 결과 한기주의 팔꿈치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단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피로가 누적되 생긴 단순 통증이었다.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오현표 KIA 운영팀장은 12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다행스럽게도 한기주의 팔꿈치 상태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귀국한 양현종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 코칭스태프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현종 때와는 다르다"는 말은 곧, 조기귀국과 같은 비상사태는 앞으로 벌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도 일단 통증이 생겼던 만큼 한기주는 다소 훈련 페이스를 늦추면서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게 된다. 특히 통증이 생긴 오른쪽 팔꿈치는 지난 2009년 말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이에 따라 한기주는 훈련 프로그램을 다시 초기로 돌려 다시 몸을 만들게 된다. 불펜 투구까지 소화했던 한기주로서는 다시 롱토스와 하프피칭부터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팔꿈치의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한기주의 실전 등판일정도 당초 예정보다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예정된 페이스였다면 한기주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러지는 실전 위주의 스프링캠프에서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키나와 캠프에서 경기 등판은 막판 1~2경기가 되거나 아예 거를 수도 있다. 실전 출격이 시범경기가 치러지는 3월이 된다는 뜻이다. 그래도 아직 시즌 개막까지는 2개월 가까이 남아있다. 한기주가 이번 일로 인해 더욱 신중히 몸을 만든다면 시즌 개막때까지는 몸상태를 제대로 끌어올 릴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