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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셀릭 커미셔너로부터 진상조사를 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 결과를 보고 대응을 할 것이다."
이에 대해 KBO는 강력한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미 협정서 개정을 포함한 몇개의 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금조 운영팀장은 12일 "이런 식으로 두었다가는 유망주들의 유출을 막을 수 없다. 사실 고교생들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성공한 경우가 없지 않은가. 모두를 위해서도 협정서 개정, 위반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의 국내활동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KBO가 마련 중인 안은 이렇다. 우선 아마선수에 대한 스카우트 금지 조치다. 대신 프로선수의 해외진출 자격조건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즉 현재 7년인 해외진출 자격 연차를 줄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안은 메이저리그 측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이는 대한야구협회의 '본협회에 등록된 학생 선수중 졸업학년도 선수만이 국내외 프로 구단과 입단과 관련한 접촉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좀 더 강화한 것이다. 정 팀장은 "사실 협정서 개정이 쉬운 일은 아니다. 양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역효과가 커질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안되면 유망주의 유출을 막을 수가 없다. 그리고 개정과 함께 국내 스카우트 규정을 메이저리그 전 구단이 반드시 숙지할 수 있게 하는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측과의 협상과 별도로 논의될 사안도 있다. 1차 지명의 부활이다. 전력 평준화을 위한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된 이후 계속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역 아마야구의 발전과 유망주의 보호 등이 이유다, 현재 대부분의 야구인들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구단간의 이해관계 탓에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 팀장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받아본 뒤 국내 스카우트 등과 논의를 한 뒤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방문해서 일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