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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파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상적인 토토 시스템으로는 승부조작이 불가능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남을 수 없는 장사'다. 한마디로 승부를 조작하고 싶어
브로커를 고용하고 선수를 매수한다고 해도 수익구조상 남지 않는다.
토토에서 최대베팅금액은 10만원. 경기의 승패(무)를 맞히는 프로토의 경우 경기당 배당률이 5배 이상 넘어가는 게임은 많지 않다. 따라서 승부조작을 해봐야 남을 수 없는 구조다.
이 사이트의 베팅금액은 대부분 무한정이다. 개인적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에 1.5배의 배당률에 500만원을 걸어 75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불법베팅사이트의 캡처화면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예는 새발의 피다. 수천에서 수억원의 베팅금액이 왔다갔다한다. 때문에 조직적인 승부조작이 이뤄질 수 있는 수익구조가의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브로커를 고용하고 선수를 매수한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불법적인 자금들이 흘러들어온다.
여기에 불법토토는 다양한 방식의 게임형태로 베팅의 흥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한 브로커의 증언처럼 '첫 볼넷'과 같은 예다.
프로농구에서도 '첫 3점슛 넣는 팀이나 선수 알아맞히기, 첫 자유투' 등과 같은 항목으로 베당률을 제시하고 진행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프로야구의 경우 '양팀 합쳐 3점째를 내는 팀을 맞히기', 프로농구의 경우 '40점대 어떤 팀이 먼저 도달하는지 알아 맞히기' 등의 방식으로 불법토토가 진행된다.
물론 이런 예가 적확한 것은 아니다. 한 경기내에서 승패 맞히기보다 잘개 쪼개서 게임 속의 미니게임 형식으로 베팅의 금액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의미다.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옵션과 조건을 걸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
이렇게 세분화된 예라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도 1~2명의 선수만 매수한다면, 불법토토의 구미에 맞는 의도된 승부조작이 가능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